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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으로 급증한 CRE 환자, 자비쎄프타 주목 이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중환자실은 항생제 내성이 생길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항생제 내성 관리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상황.최근 이 같은 임상현장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가 국내 도입돼 주목된다.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감소하는 동시에 신약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감염내과)는 21일 한국화이자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해 국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치료 미충족 수요를 설명하며 치료제 도입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제내성균은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으로 항생제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중증 감염 환자 치료 경과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녹농균 등 그람음성균은 요로감염, 복강감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다. 이 중에서도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이하 CRE) 감염증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CRE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또는 요양병원 등 시설에 장기 입원 환자에서 주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높은 환자 사망률과 연관돼 있다.이 가운데 이동건 교수는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항생제 개발도 감소해지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치료제 활용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동건 교수는 "그동안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많은 항생제 중에서도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30~40년 전 이야기"라며 "최근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내성이 생기고 있지만, 신약 개발에 있어 항암제 등에 집중되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항생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그는 "CRE를 포함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도입, 병원 감염 관리 등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고대안암병원 윤영경 교수는 자비쎄프타가 국내 임상현장에서 항생제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올해 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화이자 '자비쎄프타(세프타지딤/아비박탐)를 주목하고 있다.자비쎄프타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CRE 감염에 활성이 있는 유일한 항생제로 여겨진다. 2017년 MSD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 허가 이후 5년 만에 국내 허가 받은 그람음성균 항균제로 카파페넴 내성 환자를 포함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증에서 사용이 가능하다.함께 자리한 고대안암병원 윤영경 교수(감염내과, 감염학회 보험부이사)는 "자비쎄프타는 미국감염내과학회(IDSA)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 CRE 또는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으로 인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에 대해 선호되는 치료옵션으로 권고됐다"며 "유럽미생물학‧감염질환학회(ESCMID) 가이드라인에서도 시험관 실험에서 활성이 있을 경우 CRE로 인한 중증 감염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권고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윤영경 교수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CRE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비쎄프타 급여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윤영경 교수에 따르면,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CRE 환자는 2017년 5717명에서 2022년 3만 533명으로 급증했다.윤영경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2월 급여로 자비쎄프타가 급여가 적용돼 상당히 반갑다. 국내 카바페넴 내성률과 CRE 환자의 급증은 상당히 심각하다"며 "2017년 저박사가 국내 도입됐을 때도 당시에 획기적이었다. 자비쎄프타는 카바페넴 항균 범위를 더 확대했다고 볼 수 있어 두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하며 활용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1 12:00:04제약·바이오

사노피, 고령자 독감백신 허가…한독 '협력'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사노피-파스퇴르(이하 사노피)가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에플루엘다 프리필드시린지'를 새롭게 허가 받았다.이 가운데 국내 유통과정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한독과의 관계가 계속될지 주목된다.사노피와 한독은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국내 영업, 마케팅을 함께 벌이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노피의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에플루엘다)'를 지난달 허가했다. 식약처는 이 의약품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 적응증으로 허가했다. 에플루엘다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주와 B형 바이러스주가 2개씩 포함된 4가 정제 불활화 백신이다. 의약품 내 포함된 바이러스 항원을 체내에 인식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백신은 유럽 및 브라질 시장에서는 에플루엘다라는 제품명으로 접종되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는 '플루존 하이도즈 쿼드리밸리언트'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다. 접종 대상은 60세 혹은 65세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 8월 대한감염학회가 발표한 '2023년 성인 예방접종 개정안'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고한 고면역원성 백신에 포함돼 있다. 이를 근거로 한다면 향후 임상현장에 본격 출시된다면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와 일성신약이 공동 판매 중인 플루아드 쿼드와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한독과의 협력관계다. 사노피와 한독은 그동안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함께 벌이고 있다.동시에 에플루엘다까지 국내 허가 받으면서 협력관계가 확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면서 2021년 130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지난해 304억원으로 급증한 상태다.다만, 국내 독감백신 시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후 입지를 다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인 만큼 NIP 포함 여부가 입지 확대에 있어 핵심사안이 될 전망이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급증한 데다 독감을 이미 걸렸으니 맞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김주한 의무이사는 "올해 독감이 계속되면서 제약사도 접종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접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백신의 반품이 적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NIP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받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12-04 11:54:45제약·바이오

비뇨기질환 항생제 내성 문제 심각...학회차원 전국 실태조사 추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비뇨의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생제 내성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비뇨의학회가 올바른 비뇨의학과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특히 항생제 내성 문제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처방 약제 실태 조사를 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2일 비뇨의학회는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전국 단위 실태조사 사업 추진 내용을 공개했다.학회는 "비뇨의학과 내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 형태와 상황 파악 및 이를 통한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규모 전국 단위 진료 실태 조사를 기획 중에 있다"며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는 비뇨의학과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비뇨의학과 영역에서는 많은 환자가 방광염이나, 신우신염, 전립선염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다수가 1~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문제는 일부 1~2차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중 높은 내성 문제로 더 이상 권고되지 않는 약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보고된다는 것.학회는 "환자의 내성균주의 출현 및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며 "현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에서 시행중인 항생제 감수성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해 방광염 및 전립선염, 전립선 생검 등을 시행중인 1~2차 병원 의료진들에게 사용 중인 항생제나 요배양 검사 등 시행 유무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술기의 방법 및 현재 시행 중인 진료 행태를 파악해 표준 진료 권고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해당 조사의 경우 이후 항생제 내성에 대한 대응 및 한국 실정에 맞춘 진료 구축,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 및 이후 적절한 항생제 권고안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근거를 제공하고 또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비뇨의학회는 재발이 잦은 방광암 추적관찰을 위해 방광내시경 검사를 1, 2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이 서로 협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방광암은 재발이 매우 잦으며, 그로 인해 종양의 병기에 따라 각종 혈액, 소변, 영상 검사 이외에 방광내시경을 통한 경과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문제는 상급 종합병원 또는 거점 병원에서는 방광암환자의 누적으로 방광내시경 건수와 환자 수가 증가해 병원에서 환자를 예약하고 수행하고 검사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인력, 장비가 소요된다는 점.방광내시경의 경우 개원의나 비뇨의학과 병의원에서도 시행이 가능한 검사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의뢰 등을 통해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진료 연계할 수 있어 굳이 상급종합병원에서의 검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학회는 "방광암 감시 방광내시경 의뢰사업은 진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환자의 편리를 도모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와 진료를 제공한다"며 "1~2차 의료기관과 상급 의료기관의 의뢰 시스템 형성을 통해 내실있는 진료 정보의 교류 및 지역 내 의료의 활성화, 관련 투입 자원 절약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검사를 의뢰하는 상급병원은 위험도의 평가와 적응증 마련을 통해 적절한 환자를 선별하고, 병의원에 3개월, 6개월, 1년 간격의 검사 의뢰 및 상급병원 1년 단위 재진을 통해 환자의 진료와 경과 관찰을 진행하며, 실질 검사를 시행하는 의원의 경우 검사 소견에 따라 추후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준다.1단계 시범기관인 전문병원은 2단계 시범기관(진료협력센터)인 종합병원, 전문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고, 2단계 기관은 종양의 재발이 의심되거나 새로 발견되는 경우 1단계 상급병원으로 재진 및 의뢰를 하게 된다.현재 대한비뇨의학회 광주/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개원 회원 115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9개 병의원이 신청(광주 7개 의원, 전남 2개 의원)해 시범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학회는 "시범사업 실시 초기라 방광암 수술 가능 의원이나 2차 병원 및 지역 종합병원에서의 참여가 저조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대도시 거주 환자는 거주 지역 내 종합 병원과 병의원간 의뢰 시 이동 거리에 차이가 없고, 환자가 원거리 지방 거주시에는 방광경을 시행하는 지방병원이 부족해 의뢰 수요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학회는 "향후 해당 사업이 잘 시행되고 서울 및 수도권 병원에 원거리 통원 환자의 거주지 병의원 간의 긴밀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경우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비뇨의학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23-11-02 13:25:43학술

고대의대 조원용·김승현·송기준·이창규 교수 정년퇴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달 31일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내과학교실(신장내과) 조원용, 정신건강의학교실 김승현, 미생물학교실 송기준,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창규 이상 4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진행했다.왼쪽부터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석림회 대리수여), 정희진 구로병원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조원용 교수, 김승현 교수, 송기준 교수, 이창규 교수, 윤영욱 의과대학장, 장일태 고대의대 교우회장, 조윤정 교수의회 회장, 한승범 안암병원장우선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는 의료원 교육수련실장, 안암병원 인공신장실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아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힘썼다.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수련교육이사를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으로 평생을 신장내과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승현 교수는 의료원 정보전산실장, 정신건강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을 수행하며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을 조현병으로 개정하는 초석을 다졌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가 세부 전문학회로 분화되어 20여 개의 분과 학회에 이르는 과정 동안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기여했다.의대 미생물학교실 송기준 교수는 고려대 바이러스병연구소장, 의학도서관장, 기관생물안전위원장, 생물안전센터장을 역임했다.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감염학회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바이러스학 및 의학미생물학 학문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루었다.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창규 교수는 구로, 안암병원에 재직하며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혈액관리위원회 및 현장검사위원회 위원장, IRB 위원장, 안암병원 병원체제거기술 유효성평가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신속 진단 배양법을 세팅해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이바지하며 신종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023-09-01 16:11:24병·의원

코로나 재유행 새 우세종 나오나 …EG.5 변이 확산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8월 들어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대로 늘어나면서 올해 유행 가능 변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EG.5 변이를 공식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한지 불과 몇 주만에 미국 신규 확진자의 17%, 영국은 12%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번지고 있어 국내 확진자 증가 추세에도 기름을 부을 수 있기 때문.특히 변이의 확산세, 중증도 등의 특성을 감안해 하반기로 예정된 부스터 샷 표적 변이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이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21일 WHO는 코로나19 감시 대상 변이 목록에 에리스(Eris)라고 불리는 EG.5를 추가한 바 있다.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 정책센터(CIDRAP)의 발표에 따르면 EG.5는 XBB 변이의 후속으로 XBB.1.9.2와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스파이크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부분으로 돌연변이 발생 여부에 따라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이 바뀔 수 있다.8월 5일자 기준 미국 CDC의 확진자 별 변이 비율표. EG.5 변이가 17.3%로 XBB. 1.16 변이를 밀어내고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5월 말부터 EG.5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전 세계 유병률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한달만에 거의 두 배가 됐고, 45개국에서 EG.5 변이가 보고됐다.실제로 7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확진자의 11.8%가 EG.5 감염으로 분류됐고, 최근 데이터는 최대 14.6%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된다.미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주간 EG.5 감염자는 11.9%에서 17.3%로 증가, 감염의 16%를 차지한 XBB.1.16 변이를 넘어섰다.다만 CIDRAP, WHO는 변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입원과 사망 지표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만큼 아직까지 EG.5가 다른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거나 증상이 심하다는 징후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관건은 하반기로 예정된 코로나19 백신의 표적 항원 선택 및 부스터 백신의 EG.5 변이에 대한 효과 여부다.미국에서는 EG.5 변이 감염자가 늘면서 XBB 1.5 기반의 부스터를 최대한 빨리 출시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부스터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CDC 등 주요 기관은 현재 백신이 변이로부터 보호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이 표적하는 XBB.1.5 변이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도 EG.5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해당하는 만큼 기존의 부스터 백신도 EG.5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감염학회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하반기 유행 변이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 기반으로 부스터 샷이 만들어져도 비슷한 오미크로 기반 변이에는 일정 부분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 추세가 EG.5 변이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09 05:30:00학술

폐렴 적정성 평가 완화된다...지표기준 13개에서 9개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올해 10월부터 이뤄진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평가가 끝난다. 첫 항생제 투여 시간, 항생제 주사 투여일수 역시 종료키로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차 폐렴 적정성 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14일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결과는 2025년 7월 공개할 예정이다.폐렴은 경험적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미국감염학회에 따르면 폐렴 관리지침 준수가 치료결과 향상과 의료자원 사용감소 등에 긍정적 효과를 도출한다. 이에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질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6차 평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사회 획득 폐렴 입원 건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환자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를 정맥에 3일 이상 투여한 성인 환자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코로나19 의심 및 확진자더라도 평가 대상 환자에 해당하면 평가를 진행한다.평가 기준은 기존 13개에서 9개로 대폭 줄었다. 비슷하거나 현황파악용 지표를 종료하기로 한 것. 우선 병원도착 24시간 안에 객담도말검사 처방률은 더이상 평가를 진행하지 않는다. 모니터링 지표에 있었던 첫 항생제 투여시간, 항생제 주사 투여일수도 종료했다.더불어 병원도착 8시간 안에 항생제 투여율과 초기 항생제 선택의 적합성은 통합하기로 했다. 초기 적합한 항생제 투여가 폐렴 치료의 목표인 점을 감안한 결과다.이에따라 폐렴 적정성 평가 종합점수 산출에 반영되는 기준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5개다. 여기에다 점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지만 ▲건당입원일수 장기도지표(LI) ▲건당진료비 고가도지표(CI) ▲재입원율 ▲사망률을 모니터링한다.심평원은 "폐렴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3위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은 증가한다"라며 "급속한 고령화로 폐렴 환자와 진료비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적정성 평가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 및 국민 건강결과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4 11:57:00정책

니르세비맙 임상현장서 RSV 효과 재확인…입원 83% 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예방하는 최초의 장기 지속형 항체인 니르세비맙(Nirsevimab, 제품명 베이포터스)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입원율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베이포터스 로고 사진사노피는 지난 8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에서 임상 3b상 연구인 'HARMONIE'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ESPID에서 발표된 HARMONIE(Hospitalized RSV Monoclonal Antibody Prevention) 연구는 니르세비맙을 한차례 근육주사한 후 나타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연구는 2022~2023년 RSV 시즌 동안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setting)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프랑스, 독일 및 영국 내에서 총 25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총 8000명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결과 니르세비맙을 1회 투여받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들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관련 하기도 감염증(LRTD) 원인 입원률이 비 투여 대조그룹에 비해 83.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니르세비맙은 중증 RSV 관련 하기도 감염증으로 인한 입원율을 75.71%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하기도감염증 입원율을 58.04% 줄였다.사노피는 지난 2017년 세계 각국에서 입원, 외래환자 및 후속 치료과정을 포함해 RSV와 관련해 지출된 의료비가 48억2000만 유로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성과는 공공보건에 긍정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사노피 토마 트리옹프(Thomas Triomphe) 백신담당 부사장은 이번 겨울에는 팬데믹이나 팬데믹 이전보다 RSV 관련 유아 입원률이 더 높았던 시기다"며 "이번 연구데이터는 니르세비맙이 소아 입원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과 공공보건에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실제 전 세계적으로도 RSV는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는 상황. 이 중 약 절반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이며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으로 알려져 있다.소아감염학회 최영준 총무이사(고대안암 소청과)는 "RSV는 생후 1~3살까지 50~60%가 걸리며 3살까지는 100% 걸린다고 볼 정도로 발생률 자체가 매우 높다"며 "단순히 감기로 그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의 간병 등 사회적 비용에 따른 부담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니르세비맙은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니르세비맙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는 점은 향후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니르세비맙은 올해 3분기 유럽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노피는 미국 시장에 니르세비맙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3-05-16 11:51:13제약·바이오

양산부산대병원 8대 병원장에 이상돈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양산부산대병원 8대 병원장에 이상돈 비뇨의학과 교수가 취임하고  4월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양산부산대병원은 8대 병원장에 이상돈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이상돈 신임 병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경상국립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융합연구소장, 교육연구실장, 기획실장, 진료처장, 어린이병원장,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또 부산의대 비뇨의학교실 교수로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지냈다.대외적으로는 비뇨의학교실 교수로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지냈다. 대한소아배뇨장애야뇨증학회장·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 상임이사 및 편집위원장·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장·대한비뇨의학회 비뇨기계기초연구회장·대한비뇨의학회장을 거쳤다.이상돈 병원장은 취임식에서 "환자를 내 몸같이, 동남권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더불어 ▲환자공감병원 ▲연구중심병원 ▲인재양성병원 ▲직원행복병원 ▲미래혁신병원 ▲전문특화병원 ▲공공의료병원 등 7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이 병원장은 "현재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여 양산부산대병원이 동남권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12 10:28:11병·의원
인터뷰

"경각심 필요한 항생제 내성…관리 시스템 마련 절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입원환자의 약 30%가 항생제를 처방 받지만 소수의 감염내과 전문의만이 진료와 감염관리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생제 관리까지 수행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담인력 배치와 평가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한 항생제 관리료 등의 정책적 비용 지원이 필수적이다."의료현장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중환자실은 항생제 내성이 생길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항생제 내성 관리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에서도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임상현장의 시각. 대한항균요법학회 추은주 보험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는 항생제 신약 도입과 함께 항생제 관리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한항균요법학회 추은주 보험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항생제 내성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세균성 감염이 아닌데도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경우 ▲광범위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오래 투약하는 경우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추 보험이사는 "국내 환자들은 열이 날 때 원인에 관계없이 항생제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항생제가 필요 없음에도 처방이 이뤄지는 오남용은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광범위 항생제를 남용하는 경우도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2021년 발표된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2021~2025)'에 따르면 주요 항생제 내성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항생제 개발 속도보다 내성균 발생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항생제 내성 문제가 임상적 부담 외에도 사회경제적 비용 소요로 이어지면서 정부에서도 항생제 내성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추 보험이사는 "항생제 관리에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났던 질환은 상기도 감염으로, 항생제 처방률에 따라 외래 관리료를 가산 또는 삭감하는 정책을 통해 항생제 처방률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범위가 좁은 항생제를 사용하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큰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현재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해 이뤄지는 대표적인 제도는 '감염 관리료'다.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감염 관리료는 약 5년 전 확립되면서 석션, 일회용 글러브, 가운 사용 등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이전에는 감염 관리를 위한 인력, 물자 등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지만 감염 관리료가 확립됨에 따라 감염 관리 간호사를 비롯한 전문 인력과 물품 등을 구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항생제 내성관리 시스템 부재…항생제 관리료 필요"이와 함께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진균학회 등 학회에서는 항생제 내성관리를 위해 '항생제 관리료'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추 보험이사는 "미국의 경우 감염내과 의료진과 약사로 이뤄진 항생제 관리팀이 존재하지만 국내의 경우 감염관리부터 항생제 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항생제 사용 적절성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확립을 위한 수가 신설 등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또 임상현장에서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선택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최근 항생제 특성상 경제성평가가 어렵다는 점이 반영돼 신규 항생제가 급여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진료 현장에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때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일례로 저박사와 같은 항생제가 최근 급여적용이 이뤄졌지만 급여 논의가 지체되면서 국내 녹농균 내성이 증가해 약 50%의 정도의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추 보험이사는 "신규 항생제는 빠르게 도입해야 환자에게 사용의 효과를 잘 볼 수 있어 추가적인 내성이 생기기 전 빠른 도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추 보험이사는 항생제의 급여범위와 관련해 약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무조건 적으로 범위를 좁히는 것보다 항생제 관리료와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추 보험이사는 "항생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급여범위가 좁은 것은 이해하지만 진료현장에서 항생제의 사용은 급여범위보다 더 다양하다"며 "급여 범위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범위로 반영하고 항생제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스튜어드십을 통해 적절한 경우에만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즉, 감염내과 의사, 약사 또는 항생제 관리팀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고가의 신규 항생제의 접근성이 떨어지도록 급여의 범위를 좁히기보다 항생제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대한항균요법학회 추은주 보험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이 때문에 지난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항생제 내성 치료에서 임상과 진료 현장의 실질적인 간극'을 주제로 학회와 정부, 산업계가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바 있다.추 보험이사는 "복지부 및 심평원과 지속적으로 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가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이전에 감염 관리료를 신설했던 것처럼 항생제 관리료를 신설하지 않으면 항생제가 오남용을 관리할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전달 중"이고 밝혔다.이밖에도 논의 자리에서는 복지부와 심평원에서는 항균제로만 제한 해석 됐던 2020년 경평면제 대상 확대에 대해 항균제뿐만 아니라,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항생제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본래 취지에 있었던 것은 맞다며 이에 대해 재검토에 대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추 보험이사는 "결국 항생제가 도입된 후 급여화까지 이루어져야 진료 현장에서 해당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최근 도입된 이사부코나졸(크레셈바)과 같은 항진균제도 비급여로 출시됐지만 사용이 쉽지 않은 만큼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모두 급여가 이뤄져야 실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현재 학회는 항생제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고, 신약 도입 역시 중요한 사안이라는 생각"이라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시스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04-27 05:30:00학술
인터뷰

"2일 걸리던 비뇨기수술 2시간에 끝…수술 특화 의원의 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수술 전‧후 검사와 후유증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에 간단한 수술이라도 무조건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진 탓이다.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 성공적으로 임상현장에 안착한 곳이 있다. 바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이다.오는 5월 개원한 지 정확히 3년차를 맞이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의 경우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하며 비뇨의학과 개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민승기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 원장. 메디칼타임즈는 20일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을 이끌고 있는 민승기 원장(사진)을 만나 수술 분야를 특화한 배경과 함께 이에 따른 장점 등을 들어봤다.간단한 수술‧처치로 환자 부담↓민승기 원장은 골드만 비뇨의학과로 옮기기 전 경찰병원 재직 시절부터 '수술'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활약해 왔다. 이는 그동안의 수술례가 말해준다.경찰병원 재직시절 요로 결석 수술 및 전립선 수술만 각각 1500례와 700례라는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해당 시기 주로 돌봐왔던 환자가 현직경찰과 퇴직경찰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술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이 같은 '수술'에 대한 자부심은 개원 의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개원 3년차를 맞은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에서도 차별화된 검사 및 수술 시스템을 갖춰 내시경 결석 제거를 위한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추가로 필요한 내시경 수술, 전립선비대증 수술 등 일당 1회의 비뇨의학과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오전은 수술, 오후에는 외래 진료를 하는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민승기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실시한다고 하면 어디까지 실시할 수 있겠느냐는 궁금증부터 가진다"며 "구체적으로 구분하자면 최소 3~4일 입원이 필요함과 동시에 수혈 준비가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고선 의원 내에서 실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민승기 원장은 오전 수술, 오후 외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비뇨의학과 의원의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했다.그렇다면 이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수술'이 가져오는 환자의 이점은 무엇일까.의원 내에서 실시하는 수술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처치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의 부담감도 크지 않을뿐더러 사전 불필요한 검사비 또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민승기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 대학병원에서 2~3주, 최대 몇 달간 기대려야 했던 수술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1~2주 이내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민승기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 마취 후유증이나 위험도를 비교해보면 전신보다 척추 마취가 안전하다. 비뇨기 장기는 주로 하반신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척추마취만 해도 90% 이상의 수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전신마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평가했다.그는 "동시에 대학병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 전 3~4일의 입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시스템적으로 이를 줄여 필요할 시 1~2일 입원 후 수술이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고 의원급 의료기관 수술의 장점을 강조했다.임상현장 경험 살려 의원‧병원 선순환 '목표' 사실 비뇨의학과 의학계에서 민승기 원장은 유명한 '건강보험' 전문가로 통한다.그는 오랜 기간 대한비뇨의학회 보험이사, 대한노인요양비뇨의학회 정책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상임이사,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에 최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보험부회장까지 보험‧정책 분야 임원을 맡았고, 그러한 노력으로 비뇨의학과 보험 수가 상승 및 급여기준 정비 등 진료과목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현재 민승기 원장이 가지는 정책적 개선 과제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과 병원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가 1차 의료기관과 병원급 의료기관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자 의뢰‧회송제도도 마련해봤지만 실효성을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민승기 원장은 장기적으로 비뇨의학과에서 실시되는 주요 수술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민승기 원장은 "수혈이 필요한 대형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은 무조건 병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술도 병원과 의원에서 실시 가능한 것을 분류하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 전문 분야를 특화할 경우 전문병원처럼 강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며 "의원과 병원 의뢰‧회송시스템의 경우도 활용도가 크지 않다. 크지 않은 수가 가산을 받자고 정부 제도에 참여할 만큼 여유도 크지 않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즉 장기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분야에 특화된 개념 도입 등에 따른 제도 보완, 그리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민승기 원장은 "백내장 수술이나 치질, 맹장, 탈장 수술의 경우 이제는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고 2차 전문병원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전립선 비대증 혹은 결석 수술 등 간단한 비뇨의학과 수술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의사 사외에서도 이 같은 인식개선 활동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암 수술도 마찬가지다. 내시경으로 가능한 초기 방광암 수술은 이제 대학병원을 꼭 가야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암이라고 무조건 대학병원에서 몇 달 간 기대려 수술 받아야 하는 시대가 지났다. 척추 마취로 충분히 1, 2차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2023-04-20 05:20:00병·의원
인터뷰

"WHO 팬데믹 해제 검토…엔데믹 전환 변수 많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이후 4년째를 맞으면서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달 팬데믹 상황에 대한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개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 선언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국내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한달간 하루 1만명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줄어들며 대체로 풍토병(엔데믹) 전환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향후 변이종 출현 및 우세종으로의 변환, 백신 접종 감소, 마스크 해제와 같은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제8차 대유행 가능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문가들은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3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개선점과 미비점은 무엇일까. 감염학회 이사장 및 감염학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우주 백신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을 만나 향후 팬데믹의 변화 전망을 물었다.무엇보다 팬데믹의 종식 언급이 화두로 떠오른다. 그는 엔데믹으로 가능성에 대해선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로 선을 그었다.김우주 회장은 "고위험군, 면역 저하자는 백신을 두 번 맞고 적어도 한 번은 접종하는 것이 잠정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나왔다"며 "결국 관건은 올해 유행 변이종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서 어떤 백신을 누구한테 몇 번, 어느 시기에 어떤 간격으로 놓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우주 백신학회장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는 "어떤 백신을 몇 번 맞춰야 할 지 이런 부분이 애매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팬데믹은 불확실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2020년 초중반만 해도 백신 접종률 70%만 달성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관리의 영역에 들어온다고 봤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어긋났다"며 "델타 변이부터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백신 접종이나 감염 이후 자연 면역력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문가로서 판단하기에 현재 상황은 엔데믹으로 가는 전환기가 맞지만 변이종의 출현과 백신 접종률이 변수로 남아있는만큼 섣부른 종식 전망보다는 종식을 위한 면밀한 대응 방향 설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에서 '혼합 면역'에 대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팬데믹 종식 선언 가능성, '혼합면역'이 관건김 회장은 "알려진 팩트로만 보면 백신이나 자연 감염 후에 생긴 면역은 4~6개월만에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백신을 많이 맞은 사람은 5차 접종까지 했지만 대다수 접종자가 감염됐을 뿐더러 백신 부작용 논란이 일어나 대중들이 일종의 접종 피로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2월 국민 항체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0%가 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오고 18세 이상 국민의 97%가 적어도 두 번 기초 접종을 했다"며 "자연 감염으로 면역력이 형성된 것보다 백신을 맞은 후 감염되면 면역력이 보다 강화되는데, 한국은 접종 이후 감염으로 면역력이 강화된 혼합면역 덕분에 유행이 크지 않고 위중증도 적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문제는 어차피 접종 이후에도 감염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12세 이하는 기초 접종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혼합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런 집단에서의 유행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내에서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백신 접종과 접종 이후 감염을 통한 강화된 '혼합면역력' 덕분으로 대중들이 접종을 기피하거나 필요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현상은 향후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김 회장은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이 관리가 가능한 풍토병이 되기 위해선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 제고가 필요하다"며 "대중들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없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위중증으로의 전환없이 무사히 감염 시기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에서도 독감과 같이 유행할 변이를 미리 선정해서 이에 맞는 mRNA 백신을 대량생산, 접종하는 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혼합면역력 유지를 위해 왜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인식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 평가 필요…"백서 대신 징비록 써야"팬데믹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이 지나면서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대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김 회장의 평가는 겨우 낙제점을 면했다는 것.김 회장은 "현재 시점은 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지자체에서 다양한 코로나19 관련 백서를 제작하고 있는데 문제는 공무원 조직이 만든 백서는 주로 자화자찬식으로 끝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WHO나 다른 의료선진국은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해 대응 정책을 분석, 평가해 달라고 한다"며 "국내에서도 감염병 정부 대응 정책에 대해 제3의 위원들이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정부 기관이 감염병을 정치적, 경제적 요건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라며 "그간 정책이 오락가락한 이유도 과학적인 사고, 관점을 바탕으로 과학 방역을 하지 않고, 정치 경제적 상황에 휘둘렸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질병관리청 등에서 감염 대응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코드인사에 불과해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이 역량을 펼치기는 어려웠다는 게 지난 3년의 평가다.김 회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 당시 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과학자들을 믿는다고 언급하고 방역 관련 거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우리는 과학방역이라는 말 대신 경제방역, 정치방역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자영업자 등 각계 각층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그는 "방역, 감염병 대응은 거버넌스가 미리 구축돼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전문적인 인력, 조직이 매뉴얼로 운영이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백악관 산하에 대응팀을 갖추고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초기에 훌륭했던 국내 방역 역량은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성과였다"며 "공무원 조직이 감염병 관련 계획을 세우고 계획 이행도를 평가하는데 보다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메르스 유행 당시 권역별 5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든다고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완공은 한 곳도 없다"며 "자화자찬식 백서 대신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징비록을 쓴다는 심정으로 과거 정책의 잘잘못을 가려야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학술

고대안암 한승범‧구로 정희진‧안산 권순영 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한승범 원장,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 고대안산병원 권순영 원장이다.3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장에는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 고대 안산병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권순영 교수가 신임됐고, 고대 구로병원장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연임됐다.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한승범 신임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대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연임하게 된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백신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원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끌었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시에는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조기 종식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다.권순영 신임 안산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또한 최근까지 고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2023-04-03 11:47:25병·의원

서울대병원 보직인사…진료부원장 박중신·암병원장 우홍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본원 보직자 및 산하 병원장 등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서울대병원은 본원 진료부원장에 박중신 교수, 소아진료부원장에 최은화 교수, 공공부원장에 임재준 교수, 암진료부원장에 우홍균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처장에는 최재철 현 행정처장, 의생명연구원장에 김용진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신임 병원장은 기존 어린이병원장 및 암병원장 보직을 소아진료부원장과 암진료부원장으로 개편했다.또한 김 병원장은 산하 병원장 인사로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송정한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장에 이재협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중신 진료부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 임재준 공공부원장, 우홍균 암진료부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최재철 행정처장진료부원장에 임명된 박중신 교수(산부인과, 서울의대 89년 졸)는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교무부학장, 수련환경평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학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인물.현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과 더불어 한국의학교육학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으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암진료부원장을 맡게 된 우홍균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서울의대 90년졸)는 방사선종양학과장과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과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소아진료부원장인 최은하 교수(소아청소년과, 서울의대 90년졸)는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소아감염학회장, 세계소아감염학회 이사,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공공부원장은 임재준 교수(호흡기내과, 서울의대 94년졸)는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분과장, 의료기관 윤리위원회위원장,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장 등을 맡으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현재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팬데믹 클러스터 책임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및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대외활동이 왕성하다.의생명연구원장은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 서울의대 92년졸)가 맡았다. 그는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과 의료혁신실장, 서울의대 기획부학장과 비전추진단장, 서울대 기획처장과 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또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송정한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서울의대 88년졸)가 임명됐다. 송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을 맡아 병원 병영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그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장을 맡고 있다.이어 서울시보라매병원장에는 이재협 교수(정형외과, 서울의대 95년졸)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정형외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골다공증학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기초연구학회장, 한국생체재료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23-03-15 14:23:51병·의원

선택 아닌 필수 떠오른 남성 HPV 백신…관건은 '비용효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을 남성까지 확대 실시할 것인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이미 만 12세 이상 여아를 대상으로 NIP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만 13~17세(04~08년생)와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만 18~26세까지 확대한 상황. 미국 등 해외에서는 HPV 백신을 남성에게도 접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태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12세 이상 남성도 NIP접종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실현가능성에 대해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로 인해 질병관리청은 HPV 남성 청소년 대상 확대를 대상으로 비용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12세 이상 남성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NIP접종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실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새 정부는 HPV 백신 남아 접종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근거 확보 작업에 나선 상태로, 내년 초까지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HPV 백신의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HPV 관련 남성 질환 증가세…집단면역 고려 남여 접종 필요"HPV의 특징과 NIP의 시행으로 국내에는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백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HPV는 남성도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지난 3일 MSD가 'HPV 질환의 A to Z'를 주제로 개최한 미디어세션에서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이승주 회장(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은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이 회장에 따르면 국내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은 2010년 2만5208명에서 2019년 6만5203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약 3배 증가했다.이중 만 18-24세의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만 25-29세에서는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 국내 생식기 사마귀는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되고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이 회장은 "최근에는 HPV과 관련된 질환으로 구인두암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궁경부암은 선별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할 수 있지만 구인두암의 경우 현재로선 암이 되기 전까지 미리 발견할 방법이 없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미국의 남녀 구강 HPV 감염 연령별 유병률 조사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구강 HPV 감염 유병률이 높았으며, 2013-201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서도 HPV 관련 암에서 남성의 구인두암이 여성 자궁경부암 건 수 역전이 확인 가능했다.국내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이승주 회장 발표 자료 발췌)이 회장은 "남성과 관련된 HPV 질환이 늘어나면서 예방을 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남성 구인두암 예방측면에서도 백신 접종이 획기적일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판단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여성 HPV 백신 NIP를 통한 자궁경부암 예방의 측면에서도 남성 접종의 의미 있다는 시각.2016년 란셋(Lancet)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HPV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 70년 후 HPV 유병률이 남성 여성에서 모두 감소하며 여성의 80%가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남녀 모두에서 HPV 유병률이 80~10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에 조사결과 HPV 백신 사업 첫해 2003년생의 1차 접종률은 61.5%였으며, 2017년 대상자인 2004년생의 경우 1차 접종률이 72.6%였다. 2018년 대상자인 2005년생은 87.2%가 이미 백신을 맞았다.매년 HPV 백신을 접종률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의 HPV 유병률 감소를 예상할 수 있지만 집단면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여성과 남성이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도 효과적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MSD에 따르면 유럽과 벨기에에서 모델링 예측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아의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회장은 "국내 HPV 백신 접종률이 첫 번째 접종은 80%를 넘겼지만 두 번째 접종까지 고려할 경우는 그보다 낮은 수치로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에 HPV 백신 NIP를 시작한지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전체 집단면역 형성을 고려했을 때 남성 접종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남성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관건은 비용 효과성…2019년 연구 뒤집을 수 있을까?HPV NIP를 시행중인 110개 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을 포함한 52개국은 여아에서 남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2022년 3월 기준)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같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정부 역시 HPV NIP 확대를 국정과제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도 시행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문제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비용효과성에 대한 부분으로 현재 질병청은 남아 접종이 결정되면 매년 19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지난 2019년 질병관리청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이다.해당 연구에서 국내 12세 남아에서의 HPV 관련 질환 현황 및 질병부담을 산출해 백신 비용과 비교우위성을 검토한 결과 2018년 12세남아 24만 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을 접종했을 때 투입비용은 450억원이 소요됐다.하지만 HPV 관련 질병비용은 200억원으로, 절감 가능한 최대비용은 투여비용의 50%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 연구 자료 발췌여아의 경우, 12세 여아 22만 명을 대상으로 420억 원을 투입해 관련 질환비용을 최대 1600억원으로 약 4배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또 남아 및 여아에게 HPV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경우, 46만 명에게 약 900억 원을 투입해 HPV 관련 질환자는 최대 28만 명, HPV 관련 질환비용은 최대 1800억 원 감소(투입비용 대비 약 2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시간이 더 지난 만큼 질병 부담 예측도는 현재와 다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여아 접종과 관련해 연령확대나 접종률 향상 등의 전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결국 올해 상반기 발표되는 연구과제의 결과에 따라서 남성 HPV 백신 NIP의 향방도 갈릴 가능성이 높다.서울 상급종합병원 소아감염내과 A교수는 "HPV 백신을 남성에게 접종하게 되면 군집방어 측면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옮기는 위험을 낮추는 추가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백신의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현재 HPV 백신이 거의 유일하게 한쪽 성에만 접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과거 풍진백신 역시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데 근본적으로 전체 풍진을 줄이는 효과를 거둔 만큼 어떤 것이 더 나을 지는 비용효과성에 대한 결과를 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3-04 05:30:00제약·바이오

터미널 환자 항균제 남용 여전…"관리 프로그램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말기 환자(터미널)에 대한 의미없는 항균제 처방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적절한 항균제 처방으로 인해 환자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미국 등과 같이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말기 환자들에게 무의미한 항균제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6일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터미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항균제(antimicrobial agent)는 말 그대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부작용과 다제 내성, 비용 증가의 문제로 남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말기 환자, 즉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여전히 다양한 항균제를 투여하는 관행적 처방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일단 여명을 늘리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항균제를 투여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미국감염학회(IDSA)나 미국의료역학회(SHEA) 등은 말기 환자에 대한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실제적으로 얼마나 항균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경북대 의과대학 권기태 교수가 이끄는 14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전국 단위의 다기관 코호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사용량과 경향을 파악해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두달간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사망 14일 전후간 항균제 처방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14개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총 135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5.4%가 암 등 악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감염 원인은 사망의 40.2%를 차지했다.실제 항균제 처방 현황을 분석하자 사망자 중 무려 88.9%가 생의 마지막 2주 동안 평균 2개 이상의 항균제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정상적 항균제 처방과 말기 환자에 대한 처방 등의 차이.항균제 중에서는 카바페넴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4%의 환자에게 1000일 당 301.2개가 처방된 것. 이어서 베타락탐이 42.5%로 뒤를 이었으며 퀴놀론이 37.4%를 차지했다.그렇다면 이러한 항균제는 제대로 처방이 된 것일까. 후속 분석 결과 이렇게 처방된 항균제는 무려 63.6%가 '부적절' 판정을 받았다. 처방할 이유가 없는데 처방했다는 의미다.이는 전문가와의 협진 부재 등도 영향을 미쳤다. 항균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감염내과 전문의에게 의뢰하거나 협진한 경우가 27.2%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통계학적으로 부적절한 항균제 처방이 나갈 위험을 조사하자 암이 있을 경우 1.56배,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1.88배 더 부적절한 처방이 나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여전히 국내에서는 상당수 의사들이 카바페넴 등 광범위한 항균제를 말기 환자에게 무의미하게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감염내과 의사와 협의한 경우는 27.2%에 불과했고 부적절하게 처방된 비율이 63.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 등의 경우 의학계와 정부 모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말기 환자에 대한 항균제 처방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다학제간 항균제 처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우리도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3-02 05:2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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